Graham Slee(그람슬리) Jazz Club / MM 포노앰프

LP 팬들은 이의를 제기할지도 모르겠지만, 레코드판은 특히 클래식 영역에서 전문가의 관심사이다. 그렇다면 이미 잘 공급되고 있는 시장 부문에 합류한 또 다른 포노 프리앰프를 누가 필요로 할까? 영국업체인 그람슬리(Graham Slee)에서 새롭게 선보인 500 파운드 가격의 Jazz Club은 진정한 레코드 수집가들을 목표로 삼고 있다.

레코드 LP의 주파수 응답특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베이스를 줄이고, 고역을 높이기 위해 마스터링하는 동안 이퀼라이제이션이 적용된다. 그래서 리이퀼라이제이션(re-equalisation)은 재생되는 동안 필요하게 되며, 이것은 모든 포노 스테이지 안에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1950년 중반, RIAA(Recording Industries Association of America) 표준 기술의 채택 이전에 마스터링 된 디스크와 동시에 RIAA 리이퀼라이제이션의 적용은 남다른 결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

Jazz Club은 여러분이 15개의 재생 응답특성 커브(curves)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며, FFRR(Full Frequency Range Recording)이나 Decca/ London, MGM, EMI, HMV, RCA Victor, 그리고 English Columbia와 RIAA 이퀼라이제이션을 포함한 현대식 레코드로 톤 레인지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는 또한 78년도 재생을 위한 설정도 있다.

이 유닛은 완전한 안정 단계에 진입하는데에는 못해도 3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며, 만일 스위치를 껐을 경우, 최고 성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또 다른 72시간이 필요하다고 말 할 수 있다 - 이것은 메인 스위치가 없다. 게다가 그람슬리는 재생의 60분 까지가 집중하며 듣는 청취 구간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 카트리지 완충 장치가 준비시간을 갖도록 하면 정확한 탄성에 이르게 된다!

Jazz Club은 MM(Moving Magnet) 카트리지 용이다. 그래서 MC(Moving Coil) 카트리지로는 MC 헤드 앰프가 필요하다. 난 PSU1 외장형 파워 서플라이로 전원을 공급받는 포노 스테이지인 500 파운드짜리 Elevator EXP를 이용하였다.

성능

난 Ittok 암을 가지고 있는 나의 Linn Sondek 턴테이블에 알맞은 두 개의 카트리지를 이용하였다. 난 따뜻한 느낌의 Goldring Eroica LX MC 카트리지를 이용하여 청취를 시작하였다. Jazz Club에 연결된 턴테이블 접지 리드로는 분명히 험(hum)이 있다. 하지만 이 접지를 Elevator에 연결하면 험은 사라지게 된다. 만일 다른 시스템에서라면 다른 구조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난 Gilbert와 Sullivan의 초기 LP세트를 많이 모아두었다 - 돌아가신 양아버지 Leonad Osborn은 이 디스크상에 나오는 연주자 중의 한 분이셨다. 시기는 1940년대 말에서 1950년 초 사이였다. 이퀼라이제이션이 정확하게 셋팅된 1951년도 Iolantbe (LK4044-5)의 Decca FFRR 레코딩을 갖다 넣으니, 뚜렷한 주파수대역 확장에다 표면적인 노이즈 수준이 상당히 떨어지는 표준 이퀼라이제이션에서의 재생에 비해 보다 부드럽고, 개방적인 사운드를 곧 감지하게 되었다. 이번엔 RIAA 이퀼라이제이션으로 전환해보았다. 그랬더니 악기 사운드의 특색은 좀 덜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사운드에서 거의 씻겨 없어져 버렸다.

첫 테스트의 결과는 분명했다 - RIAA 설정에서 트라이앵글은 구도는 완전히 사라진 듯 보였으며, 악기의 분리도가 부족함과 동시에 사운드는 흐리멍텅했다 - 여기서 우리는 모노 레코딩에 대해 얘기하고 있음을 기억해 두자!

MM Roksan Corus Black 카트리지를 함께 이용한 Jazz Club의 효과는 분명했다. 여기서 난 새롭게 재발행된 Naxos Historical CD와 함께 또 다른 클래식 D'Oyly Carte 레코딩을 비교할 수 있었다 - 이것은The Gondoliers (LK 4015-6)의 1950년도로 설정되어 있었다. 결과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Jazz Club을 통한 LP는 톤에 깊이감을 불어 넣었고, 레코딩의 연대를 저버릴 정도로 깨끗하고 맑은 톤을 가져다 주었으며, 특히 보컬의 음색이 인상 깊었다. CD 비교에서, 비록 나의 최고급 Musical Fidelity X-Ray 상에서 재생되긴 했지만, 사운드는 그람슬리 제품을 이용했을 때에 전혀 엿보이지 않았던 거친 에지 사운드와 함께 매우 1차원적 이었다.

그람슬리 Jazz Club은 심지어 여러분이 별도의 이점을 얻기 위해 종종 이용할 따름이라 하더라도 정말로 매우 훌륭한 포노 스테이지이다. 이것은 레코드가 널리 이용되는 어떠한 시스템에도 잘 어울릴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브로드캐스트와 정확한 이퀼라이제이션 설정이 최고로 중요한 어플리케이션은 말 할 것도 없고, 아날로그 레코드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대단한 관심을 끌것이다.